아내가 명동에서 볼일이 있다고 했다. 평소라면 “다음에 보자” 하고 지나쳤을지도 모르지만, 문득 생각했다. 언제 마지막으로 한강다리를 건너 명동까지 와봤더라?예전에는 참 자주 오던 곳이었다. 사람 구경도 하고, 맛집도 찾아다니고, 별다른 목적 없이 골목을 걷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던 시절. 그런데 어느새 바쁜 일상 속에서 명동은 관광객들이 가는 곳 정도로만 기억 속에 남아 있었다.그래서 이번에는 아내의 볼일이 끝나는 시간을 기다렸다가 오랜만에 명동 데이트를 하기로 했다.🍺 첫 번째 코스, 역시 만선호프명동에 왔는데 만선호프를 그냥 지나칠 수는 없었다.오랜 세월 같은 자리를 지켜온 명동의 상징 같은 곳.바삭하게 튀겨낸 후라이드 치킨 한 접시에 시원한 생맥주 한 잔.사실 특별한 메뉴는 아니다.하지만 ..